슬슬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때문에 감기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 슬슬 독감 예방접종을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독감과 감기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2024년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는 대상자, 4가 백신의 효능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독감과 감기의 차이
먼저 감기는 계절의 구분 없이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걸릴 수 있으며 코와 목 등의 기관지나 호흡기에 점막이 생기는 염증성 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아우르는 병입니다. 또한 합병증의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1~2주 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됩니다.
반면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가을이나 겨울에 쉽게 걸립니다. 1~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심한 근육통, 오한,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독감은 폐렴, 천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평소의 감기 증상과 다르다고 생각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년 독감 무료접종 대상
2024년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9월 20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독감 예방접종 무료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와 임산부,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입니다. 과거에는 18세 이하의 청소년도 무료접종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무료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무료접종이라고 하더라도 접종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과거 접종이력이 없거나 9세 미만의 어린이는 2회 접종을 해야 하며, 9월 20일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그 외 임산부와 어린이는 10월 2일부터 무료접종 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경우 나이대에 따라 접종일이 다릅니다. 75세 이상은 10월 11일부터, 70세~74세는 10월 15일부터, 65세~69세는 10월 18일부터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맞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독감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 병원이나 찾아가서 독감 주사를 맞는다면 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찾거나, 집 주변 보건소에 방문하여 독감 예방접종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4가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
독감 예방접종 주사를 맞는다고 독감에 안 걸리느냐? 그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독감주사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데 건강한 성인은 접종을 통해 70~90% 예방 효과가 있지만, 백신과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의 면역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무료 백신도 4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4가 백신이란 4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심어준다는 의미입니다. 4가는 A형 바이러스 2종(H1N2, H3N3), B형 바이러스 2종(빅토리아, 아마가타) 총 4개의 항체를 심어줍니다.